서울대공원은 8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최근 두달간 시민여론조사 등을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13일부터 사흘간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돌고래 공연 지속(52%)을 바라는 의견이 공연 폐지(40%) 보다 우세했다. 반면 SNS 여론 분석 결과에서는 돌고래 쇼에 대한 부정적(폐지) 의견이 56.8%로, 긍정적(유지) 의견 23.2%를 압도했다.
서울대공원은 ‘제돌이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하루 세차례 진행되는 생태설명회에 제돌이 등 돌고래 5마리를 등장시키되 방사 예정인 제돌이에 대해서는 관람객 접촉을 차단할 방침이다.
생태설명회에서는 제돌이의 귀향 준비 과정에 대한 설명과 돌고래의 소통 장면, 이동 모습, 먹이장난 등 생태적 특성을 보여주는 동영상 자료도 상영된다.
또 시는 국제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방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새로운 돌고래의 도입을 잠정 중단할 방침이다.
한편, 돌고래쇼 무료 전환에 따른 손실액 11억여원은 서울시 재정보전을 통해 충당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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