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선두' 수원과의 홈경기서 연속골을 몰아치며 '꼴지' 대전의 승리를 이끈 벨기에 출신 공격수 케빈이 K리그 1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위클리 베스트'의 발표에서 케빈을 "리그 데뷔골에 이은 결승골로 11라운드 가장 극적인 승리를 팀에 선사하며 진가를 입증했다"며 1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한국 무대에 진출한 케빈은 이날 전반 22분 팀 동료인 김형범의 도움으로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1-1'로 맞선 후반 종료직전에 극적 결승골을 성공하며 승점을 1점에서 3점으로 바꿨다.
포지션 별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위클리 베스트 11'의 공격수 부문에는 케빈과 함께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그로기 상태(3-3무)까지 유도한 인천의 공격수인 설기현이 선정됐다. 연맹은 설기현에 대해서는 "공격지원이 뒷받침되자 고립될 일이 없었던 인천의 간판공격수"라고 평가했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케빈과 같은 구단 선수인 김형범과 함께 ▲고슬기(울산 현대) ▲김태환(FC서울) ▲에닝요(전북 현대)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로는 ▲김기희(대구FC) ▲김치우(상주 상무) ▲에델(부산 아이파크) ▲임종은(성남 일화)가, 골키퍼로는 올시즌 11경기에서 단 7골만을 준 부산 '질식수비'의 중심 전상욱(부산 아이파크)가 뽑혔다.
'베스트 팀'에는 포항을 '2-1'로 격파한 FC서울이 총점 8.7점을 받아 선정됐고, '베스트 매치'는 인천과 전북의 5일 경기(3-3 무승부)가 꼽혔다.
한편 이번 선정은 연맹의 부총재와 경기위원장, 심판위원장, 경기감독관으로 이루어진 기술위원회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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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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