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는 투자컨설팅회사인 터우중(投中)그룹이 ‘2012 차이나벤처 중국투자연례회의’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 중국 인터넷분야에 대한 투자가 2011년 말부터 부진한 양상을 보여 관련기업이 현재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지난 2년간 뜨거웠던 인터넷기업에 대한 투자열기는 2011년 말부터 사그라들기 시작해 2012년 1분기에 총 투자규모 2억4300만 달러를 기록, 지난 분기보다 71.8%, 전년 동기대비 무려 88.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경기부진, 기업간 경쟁가열 등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인터넷산업 투자에 신중을 기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관련기업의 자금줄이 메마른 것.
자금압박이 커짐에 따라 인터넷 기업간 인수합병도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2012년 3월 중국 인터넷 동영상 1,2위 기업인 요우쿠(優酷)와 투더우(土豆)가 합병을 선언, 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캐나다 금융정보회사 톰슨로이터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분기 중국 인터넷 기업합병관련 총 거래규모가 2011년 9000만 달러에서 37억 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러나 인터넷 산업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는 게 업계 인사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속에서도 인터넷 관련 상장회사 30 곳의 2011년 평균 매출증가율은 42%, 이윤증가율은 36%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 웹게임, 인터넷 광고,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모바일 통신 등의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투자수익을 노려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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