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550원(1.14%) 상승한 4만9000원에 장을 마쳐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아시아나항공은 110원(1.62%) 상승한 6890원에 장을 마쳤다.
하나투어는 100원(0.20%) 상승한 4만9900원에 장을 마쳐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모두투어는 600원(1.85%)상승한 3만3100원을 기록했다.
이번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오는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신항 일대에서 개최되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관람객이 연인원 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주와 여행주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여수세계박람회가 전체 증시를 상승 분위기로 돌려놓을 재료는 아니라는 게 증권업계의 진단이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국내 증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가는 실적과 연동되는 것인데 이 행사는 홍보행사일 뿐이지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993년 8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개최된 ‘93년 대전엑스포’의 경우 관람객이 약 1400만명 정도였지만 국내 증시에 준 영향은 미미했다.
코스피의 경우 1993년 8월 6일 721.48에서 8월 7일 716.88로 오히려 하락했었고 11월 6일엔 769.37로 통상적인 수준으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임복규 종목분석팀장은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찾아갈 것이므로 대한항공 같은 교통주와 여행주 등이 수혜주가 될 수 있지만 1회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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