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해빙에 정박 중인 아라온호 모습. |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연구선을 통해 북극 탐사활동을 수행하는 이번 연구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빙으로 전략적 가치가 급증하는 북극해가 대상이어서 의미가 깊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국토부는 캐나다와 EEZ내 공동연구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준비를 시작해왔다. 다른 나라 EEZ 내 조사는 탐사허가를 받기가 어렵지만 2009년 아라온호 건조로 연구목적 쇄빙선이 없는 캐나다 EEZ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북극해 연안국 캐나다와의 긴밀한 협조를 강화해 향후 북극해권 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연구에서는 자원개발보다 해당 해역의 본격적인 에너지개발에 앞서 환경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해저시추 조사 등 기초과학연구를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북극해에 영구동토층과 가스하이드레이트층에서 방출되는 메탄가스는 천연가스의 주성분으로 연소시 이산화탄소와 물만 생성하는 청정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가스 자체가 강력한 온실가스여서 미래의 에너지원과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두가지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아라온호가 해저심부시추 지점을 선정하고 시추를 통해 영구동토층 및 가스하이드레이트의 분포와 메탄가스 방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공동연구 한국측 책임자 진영근 박사는 “한국-캐나다-미국 국제공동연구팀은 아라온 탐사계획을 확정하고 장기협력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국적 연구선이 북극해 국가의 배타적 해역에서 처음 수행하는 연구탐사활동으로 북극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극해에서 자원 확보 나선 해외 국가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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