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430km급 고속철도 ‘해무’ 개발, 전국 1시간 반 생활권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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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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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4번째 빠른 고속철도 기술 보유

지난 16일 창원중앙역에서 차세대 고속열차 'HEMU-430X'가 최초 공개됐다. 사진은 이날 시승 행사에 참석한 구본환 철도정책관, 정창영 한국철도공사 사장, 홍순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이민호 현대로템(주) 사장,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박완수 창원시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왼쪽부터)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순수 국내기술로 이뤄진 시속 430km급 차세대 고속열차가 개발에 성공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 열차가 실제 운행에 투입되면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1시간 7분, 부산은 1시간 36분만에 도착이 가능해져 전국 1시간 30분대 생활권이 실현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6일 경남 창원중앙역에서 차세대 고속열차 해무(HEMU-430X)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무 개발은 국토부가 지난 2007년부터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차세대고속철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5년간 총 931억원을 투입해왔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총괄하고 현대로템 등 5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해무 개발로 우리나라는 프랑스(575km/h), 중국(486km/h), 일본(443km/h)에 이어 세계 4번째로 고속철도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홍순만 철도기술연구원장은 “첫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KTX-산천에 이어 약 83.7% 국산화에 성공한 이번 해무 개발은 한국 철도기술의 정수”라며 “향후 시속 500km급 열차를 조속히 개발하는 등 전국민이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열차는 각 객차에 엔진을 분산 배치한 동력분산형 추진시스템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KTX와 KTX-산천은 앞뒤 동력차가 차량을 끄는 동력집중식이다.

가·감속 성능이 우수한 동력분산형은 시속 300km까지 도달하는데 기존 열차보다 2분정도 빨라 역과 역 사이가 역과 역 사이가 짧은 국내 상황에 맞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동력차가 따로 있지 않기 때문에 앞뒤로 좌석을 배치할 수 있어 좌석수가 KTX-산천보다 약 16% 많다.

열차 앞부분인 전두부는 300km/h에서의 공기 저항을 약 10% 감소시킬 수 있는 유선형 설계로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차체는 알루미늄 압출재로 제작해 강도를 높이고 두께를 줄여 KTX-산천보다 5% 가벼워졌고, 차량의 이음매 부분 등을 최적화해 소음 발생도 5데시벨(dB) 낮췄다.

객실공간에는 개인별 승객좌석 열차운행 정보 등을 제공하는 LCD 정보장치를 설치했다. 스마트 센서를 이용해 객실 공기 청정도를 체크하는 등 첨단 IT기술도 적용됐다.

국토부는 이날 시속 150km 주행에 이어 하반기에 최고 시속 430km 시험을 거쳐 2015년까지 10km 주행 시험을 완료한 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세계 각국이 고속철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차세대 고속열차는 세계에 우리나라의 기술역량을 홍보하는 데 유용한 수단”이라며 “고속철도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철도기술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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