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1.52% 오른 2만335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3.14% 상승한 이후 이틀째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지난 10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DSK와 키움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전날 한국전력은 지난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손실이 2조38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조2586억원으로 23.5%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8741억3500만원으로 적자 지속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은 1053억5600만원, 당기순손실은 5381억3000만원으로 적자를 이어갔고 매출액은 13조3030억원으로 23.2% 늘어났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이 1054억원으로 전년동기(4757억원 적자)대비 개선됐지만 매출액에 4370억원의 미수금이 포함돼 있어 실제 영업손실 폭은 전년보다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1분기 전력판매량이 2.7%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요금 인상 효과로 매출액은 23.2%나 증가했지만, 민간 발전사업자로부터 구입하는 전력구입비가 41%나 늘어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종목은 전기 요금 인상 기대감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6~7월 중에 평균 전기요금이 4~5%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고, NH농협증권은 5~7% 수준 사이의 요금을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전기요금 인상률 예상치는 약 5%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전기 요금 인상률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어 실적 개선폭은 시가총액 대비 여전히 미진할 것이란 진단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요금 인상 기대감과 경기방어주 성격의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위해 필요한 요금인상률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전력이 정부에 제출한 13.1%의 전기요금 인상안에 대해 지식경제부가 타당성을 검토한 이후 기획재정부와의 논의를 거쳐 전기요금 인상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 절차는 한국전력이 제안을 하면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가 협의를 통해 요금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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