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써브가 최근 5년간 민간건설사에서 주관한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의 일반분양물량(임대 및 시프트 등 제외)을 조사한 결과 ▲2008년 1109가구 ▲2009년 199가구 ▲2010년 2336가구 ▲2011년 1201가구 ▲2012년 5427가구(예정)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분양하는 강남권 아파트들은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를 피했을 뿐 아니라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따른 혜택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만큼 청약에서도 모두 성공적으로 끝났다.
삼성물산이 지난 2월 분양한 ‘래미안 도곡 진달래’는 최고 5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1순위에서 마감됐으며 같은 달 롯데캐슬이 분양한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는 전용 216형의 초대형 평형을 포함해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분양팀장은 “서울시가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데다가 향후 분양 물량 계획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강남권 신규 분양시장은 대체적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 말했다.
강남권 분양물량 가운데는 입지와 교통여건이 좋은 재건축 아파트가 특히 눈에 띈다.
삼성물산은 6월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 대단지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35층짜리 17개동 1608가구이며 이중 12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이 모두 전용 59㎡와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3호선과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한티역·도곡역·대치역)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대치동 학원가가 가깝다.
대림산업은 오는 8월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 재건축 단지 376가구(일반분양 4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공사 중이라 향후 지하철 개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한라건설은 12월 중 도곡동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한 107가구(일반분양 15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보금자리지구에서도 주인을 찾는 민간 브랜드 아파트가 쏟아진다.
삼성물산은 6월 강남 보금자리 택지지구에서 래미안 강남 힐즈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남구 자곡동 A6블록에 들어서는 래미안 강남 힐즈는 지하 2층~지상 15층, 20개동, 전용면적 92~101㎡, 총 1020가구로 이뤄져 있다.
강남의 생활인프라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위례신도시, 문정지구, 장지지구가 인접해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수혜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보금자리지구 내 들어서는 첫 브랜드 아파트로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의 분양가가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에서 현대건설, 삼성물산, 부영건설 등이 총 2987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위례신도시 A1-7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627가구를, A2-10블록에서는 부영이 부영사랑으로 1385가구를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이며 청약예금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다.
이밖에 세곡2지구에선 LH가 세곡2지구 1·3·4단지 휴먼시아 아파트를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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