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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매출 1억미만 ‘자영업자 통계’ 내달 20일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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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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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이르면 내달 20일께 ‘자영업자 통계’가 나올 전망이다. 이번 통계는 1억원 미만 서민자영업자들의 산업별, 지역별 동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서민자영업자들의 경기체감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조사관리국은 지난 달 29일 발표한 ‘경제총조사 결과(확정)’를 바탕으로 매출액 1억원 미만 자영업자에만 초점을 맞춘 통계자료를 작성 중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물가도 지표와 체감물가가 다르듯이 개인 사업체에서도 매출액 등 그 규모가 달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서 나온 결과와 서민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상황이 다소 차이가 있었다”며 “자영업자 통계로 서민자영업자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통계청은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와 대기업 오너도 자영업자로 분류하는 등 자영업자의 범위가 너무 크다보니 자영업자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영업자 범위에서 매출별, 지역별, 산업별로 계층을 구체화시키는 것이다. 당초 경총의 목적이 조사결과를 산업정책 수립하고 중소기업 및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정책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자영업자 통계 역시 관련 정책에 활용될 전망이다.

산업별 연간매출액의 기준도 더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경제총조사의 매출액 규모별 기준의 최소치가 1억원 미만이었다면, 자영업자 통계에서는 1억원 미만 규모를 세세하게 쪼개 통계를 내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간이과세자에 대한 부가가치율 우대 적용기준이 완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11년 동안 간이과세기준이 4800만원에 묶여 있는데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것이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비롯, 업계의 주장이다. 식재료 값 및 임대료 등 지출이 대거 올라, 11년 전과 단순비교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자영업자의 지역별 분포도도 조사된다. 어느 지역에 어느 업종이 많이 분포돼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앞선 관계자는 “지역별로 증감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업종이나 매출 변동성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통계이용의 최우선 순위가 국민인만큼 이번 자료를 통해 자기 사업체의 포지션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예비 창업주들도 별도의 창업컨설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업종 및 지역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 조사 외에 매 분기별로 주제를 잡아 관련 통계를 낼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자영업자 통계는 첫 번째 시리즈물로 보다 구체적인 통계 자료를 제시해 이용자들의 활용도를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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