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가공식품·공공요금 인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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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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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학기 참고서 가격안정위해 도서정가제 기한 축소검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가공식품과 공공요금을 인상 움직임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제37차 물가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물가가 점차 안정되어감에 따라 일부에서는 안심해도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돼 공공요금,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시도가 있다”며 “물가안정은 가계의 실질구매력을 높여 내수회복의 초석이 되기 때문에 물가안정기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상승, 3개월 연속 2%대에 그쳤다.

박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가들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물가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물가안정 기조를 정착시키고 범정부적인 물가안정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농산물, 유가, 공공요금 등 서민생활 밀접 품목의 가격 안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농수산물 비축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비축해 놓은 배추는 가격이 상승하는 교체기(3~4월, 8~9월)에 집중적으로 방출하고 국산 마른고추는 4000톤을 따로 비축한다.

마늘은 올해 작년 대비 2배 늘린 6000톤으로 비축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명태, 고등어, 오징어, 조기 등 수산물은 비축량을 올해 비축량인 8.1%톤(1%)에서 2015년까지 4만 100톤(5%)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석유제품에 대해서는 수입확대, 혼합판매활성화, 알뜰주유소 확대 등 석유시장 경쟁촉진대책의 이행상황을 내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점검하고 필요시 추가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수입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원자재는 오는 하반기에 할당 관세를 적용하고, 업계의 원가절감노력을 지원한다.

아울러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품목 중 자유무역협정(FTA) 수혜품목에 대해서는 품목별 유통구조 개선, 병행수입활성화, 스마트컨슈머를 활용한 비교 정보 공개 확대 등 구조개선 대책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2학기에 대비, 참고서 가격안정 방안의 일환으로 재고도서를 도서정가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기간을 발행일로부터 18개월에서 12개월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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