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준영 기자=10대그룹 국내외 매출에서 계열사간 내부거래가 2011년 35%에 맞먹은 가운데 삼성그룹이 50%를 넘어섰으며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도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총계 상위 10대그룹이 2011년 국내와 해외에서 올린 총매출 946조1102억원 가운데 내부거래 비중은 전일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된 대기업집단현황 기준 327조956억원으로 34.57%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삼성그룹(대표회사 삼성전자)이 가장 높았다. 2011년 총매출 270조7725억원 가운데 내부거래가 52.93%(143조3325억원)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현대차)은 총매출 155조8212억원 가운데 내부거래가 43.96%(68조5007억원)를 차지했다.
SK그룹(SK)을 보면 총매출 144조2435억원 대비 38.33%(55조2823억원)가 내부거래를 통해 일어났다.
나머지 7개 대기업집단은 4~21%선으로 집계됐다.
GS그룹(GS)은 총매출 67조2400억원 가운데 21.52%(14조4726억원)가 내부거래다.
두산그룹(두산, 17.31%) LG그룹(LG, 16.67%)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 15.56%) 롯데그룹(롯데쇼핑, 14.90%) 한화그룹(한화, 12.67%) 5곳은 12~17%선을 기록했다.
한진그룹(대한항공)은 내부거래 비중이 4.50%로 가장 적었다.
이에 비해 10대그룹 국내 매출만 보면 평균 28.72%가 내부거래로 집계됐고 GS그룹이 6.77%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42.42%로 가장 높았다.
현대차그룹(38.06%) SK그룹(37.60%) LG그룹(32.27%) 삼성그룹(29.82%) 한진그룹(16.87%) 롯데그룹(16.16%) 6곳은 10~30%선이다.
한화그룹(9.54%) GS그룹(6.77%) 2곳은 10%를 밑돌았다.
해외 매출을 보면 삼성그룹(70.85%) 현대차그룹(50.99%) 2곳만 내부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SK그룹(39.54%) GS그룹(34.97%) 한화그룹(26.92%) 두산그룹(24.59%) 4곳은 20~30%선으로 집계됐다.
롯데그룹(5.82%) 현대중공업그룹(5.48%) LG그룹(4.95%) 한진그룹(0.75%) 4곳은 10% 미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계 1위 삼성그룹을 보면 수직 계열화 정도가 상대적으로 해외에서 높아 보인다"며 "이런 이유로 해외 매출 대비 내부거래 비율이 70%를 넘어서면서 국내외 합산 비율도 절반을 상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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