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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김성민. |
올 여름 무더운 날씨를 예고하듯 요즘 한낮의 열기가 뜨겁다.
매년 여름철이 되면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해 가족과 주변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으며, 그 중 익사사고는 주말 가족여행 등 나들이가 많은 6월부터 증가해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통계청의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률 분석에 따르면 해변이나 강가의 사망자 중 70%는 부주의나 수영능력 부족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거나 준비운동 부족으로 인한 마비현상, 안전요원의 통제를 무시한 행동이 주된 원인이다.
한편, 여자보다는 남자의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가 많으며, 연령별로는 40~60대의 성인남성이 젊은층에 비해 물놀이 안전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40대 이상 장년층의 경우 음주와 관련된 물놀이 익사사고가 많으며, 안전시설물 및 안전요원의 통제에 따르지 않고 물에 들어가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반해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10대 미만의 어린들의 익사율은 줄어드는 추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간단한 물놀이 안전교육으로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첫째, 물놀이에 앞서 충분한 준비운동은 필수이며, 고령자는 물놀이에 앞서 물의 수온을 꼭 체크할 필요가 있다.
둘째, 성인들도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해 깊은 물에 들어가서는 안되며, 안전요원의 통제를 꼭 따라야 한다.
셋째, 물놀이에 있어 가능한 안전요원이 상주하는 물놀이 지역을 택하는 것이 좋으며, 하천이나 계곡 등으로 물놀이를 떠나기 전에는 일기예보 등을 필이 체크해야 하며 해변의 경우 거친 파도, 강한 조류 등에 주의를 해야한다.
넷째, 어린이들은 혼자서 수영하는 것을 피하고, 주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항상 지켜보고 있어야 하며 구명조끼 등 물놀이 안전장구를 필히 착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술을 마셨거나 약물을 복용한 후에는 물놀이를 절대로 삼가 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언제나 안전사고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물놀이 전 자신과 가족, 동료를 한번 더 생각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즐겁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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