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최근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 취업문제와 관련, 해외취업·해외창업·외국인 투자기업 취업 등 세계기업을 통한 적극적인 해법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창업포럼, 창업박람회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에는 해외취업 유망국에서의 창업·취업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창업·취업 포럼'이 개최됐다. 연사로는 실리콘밸리의 창업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부가벤처스의 송영길 사장을 시작으로, 일본 대기업인 쿠보타에 취업하여 인사팀 채용담당자로 방한한 강보선씨 등이 생생한 성공담을 들려줬다.
실제 우리 구직자와 해외기업을 연결해 줄 ‘글로벌 채용박람회’도 11일 개최됐으며, 12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Kubota, Continental 등 세계 유력 기업 45개사를 포함해 포스코플랜텍, 한진 등 해외에 진출한 우리기업 56개사, Bosch, 엔드레스하우저(Endress+Hauser) 등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기업 22개사가 대거 인재 채용에 나섰다.
이외에 KOTRA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추진하는 'Smart-Growth' 선정기업 발대식이 11일 오전에 개최되기도 했다.
KOTRA는 이번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전 세계 해외무역관을 통하여 우리 인력에 대한 수요를 발굴했다. 초기에는 교포기업에서나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우리 전문 인력을 원하고 있으며 특히 그 동안 폐쇄적이었던 일본이나 중동 등에서도 우리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은 점이 드러났다.
이번 행사에 3년째 참가하는 일본 쿠보타의 인사팀 관계자는 “한국 인력들은 적응력이 강하고 어학실력이 뛰어나다”라며 한국 인재의 장점을 밝혔다.
KOTRA 오영호 사장은 “과거와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우리 인재에 대한 글로벌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KOTRA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준비해 우리 인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무역 2조불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