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 오늘 총파업…출근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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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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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20일 새벽 0시부터 택시 파업으로 20만대가 넘는 택시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출근길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

택시업계가 LPG 가격 안정화, 대중교통 법제화 등을 요구하며 이날 하루 운행을 중지하고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20일 오전 7시경 본격적인 출근 시간이 시작되지 않아서 그리 혼잡하지는 않아보이나 여느 때 같으면 이른 출근에 나선 시민들이 이용했을 택시가 보이지 않아 도로는 평소보다 더 한산하다.

그러나 이날 새벽에 시작된 택시 파업으로 새벽 늦게 귀가하던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특히 새벽 4시부터는 개인택시에 이어 법인 택시까지 총파업에 가세하면서 오늘 아침 출근길엔 불편이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비상대책에 따라 지하철 운행을 225회 더 늘리고 오늘과 내일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 버스는 370개 노선에서 700여 대가 출퇴근 시간대에 900여 차례 추가 운행하고 막차시간을 오전 0시 50분으로 늦췄다.

수도권 광역버스는 1시간 연장 운행된다.

부산시도 버스 204대를 추가 투입하고 지하철을 128회 증편하는 등, 각 지자체들은 택시 파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택시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장에서 총파업 집회를 연다.

한편 지난 19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등 4개 단체는 “여수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개인·법인 택시가 20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운행을 중지하고 오후 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2만명 이상 모여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택시 사업주와 노조가 함께 집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업 요구안은 ▲택시의 대중교통 법제화를 통한 재정지원 ▲LPG 가격 상한제 도입을 통한 가격 안정화 ▲택시연료 다양화 ▲택시요금 현실화 ▲택시 공급과잉으로 인한 감차 시 보상 등 다섯 가지다.

전국의 택시는 약 25만대로 법인택시가 36%인 9만여대, 나머지가 개인택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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