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양주시 양·의·동 통합반대추진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대규모 통합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남용 양주시통합반대공동위원장, 최원욱 총괄기획국장, 동두천통합반대대책위원회 홍인식 위원장, 양주시 이종호 의장, 양주시통합반대위 상임고문 대한노인회 민영신 양주시지회장, 양주·동두천 시민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결사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경과보고에서 박길서 공동위원장은 “통합건의 수임자가 아닌 아파트 경비원이 집을 방문해 서명을 받고 심지어 한명이 여러 개의 서명을 실시해 서명 숫자를 늘렸다”며 “행정개편추진위는 오차범위를 무시한 여론조사 결과(51.8%)를 발표했고, 여론조사의 표본수와 지역별 인구비례 등을 공개하지 않아 여론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투명성을 떨어뜨렸다”고 정당성이 결여된 통합 추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통합반대추진위원회 상임고문 대한노인회 민영신 양주시지회장은 “시민들도 모르는 통합 추진은 말도 안 되는 일인 만큼 오늘의 함성을 계기로 통합 반대를 이끌자”라고 선동했다.
특히, 이남용 공동위원장은 참석한 시민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감사를 전하고 목소리까지 갈라지는 울분을 토하며 “통합시 명칭과 시청사 위치 등을 사수하기 전까지는 통합을 결사 반대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남용 공동위원장은 ▲지방자치 말살하는 시·군통합 결사반대 ▲얻는 것 하나 없는 행정구역통합 결사반대 ▲정부는 행정구역통합 이전에 수도권 규제부터 폐지하라 ▲양주시의 미래를 짓밟는 행정구역통합 양주시민은 분노한다 ▲양주시민 우롱하는 행정구역 통합 즉각 중지하라 등의 구호제창을 유도해 참가 시민들의 통합 반대 의지를 표출케 했다.
이종호 의장은 “양주와 동두천, 의정부 시민들은 각기 다른 50년을 살아온 만큼 동일 생활권으로 묶어 통합을 추진하는 정부의 방침은 앞뒤가 안 맞는 일”이라며 “양주시 의원들 중 일부가 통합을 원하고 있지만 시민들과 의원들 다수가 통합 반대 의지가 강해 자체 협의회 등에서 통합 반대를 결의했다”고 통합 반대를 지지했다.
또한 동두천통합반대대책위원회 홍인식 위원장은 “통합이 되면 인구가 제일 많은 의정부가 모든 행정을 담당하는 것을 불 보듯 뻔하다”며 “경전철 부채를 양주·동두천 시민들이 떠안게 되며 혐오시설도 양주·동두천 지역으로 입지하게 될 것”이라고 통합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어 안종섭 공동위원장과 방기숙 사무국장은 ▲양주시민을 무시한 통합논의 반대 ▲양주시민의 의사와 상관없는 의정부시 통합 찬성 반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은 통합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공동으로 낭독하며, 시민들이 앞장서 졸속 행정구역통합을 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양·의·동 통합반대추진위원회는 오는 28일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시민들의 통합반대 서명 자료를 제시하는 등 단호한 통합반대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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