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위생불량 자판기 10%…위생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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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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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내 식품자동판매기(자판기) 10대 중 1대 꼴로 위생관리가 미흡하거나 고장시 연락처를 기재하지 않는 등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4월24일~5월31일 소점포나 길거리 등지에 설치된 자판기 5833대를 대상으로 시설기준, 영업자 준수사항 등을 점검해 위생관리가 소홀한 자판기 556대(9.5%)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중 위생상태 자가 점검표 및 고장시 연락처 등을 미표시한 자판기가 185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쓰레기통 미비치 117대 ▲자판기 내부 위생불량 103대 ▲무신고 영업 23대 ▲세균수 초과 11대 등이었다. 이밖에도 영업부진 등으로 멸실된 자판기는 모두 645대였다.

시는 자판기에서 판매되는 율무차 86건도 수거해 미생물 검사를 실시했다. 그결과 11대의 자판기에서 세균수 기준치(ml당 3000 이하)를 초과했으며 이 가운데에는 기준치 120배에 달하는 36만 마리의 세균이 나온 경우도 있었다.

반면 커피(27건), 코코아(13건), 생강차 등 기타(23건) 검사에서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율무차 부적률이 높은 이유로 시는 주원료가 상하기 손쉬운 곡류인데다 커피 등에 비해 회전율(선호도)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세균수를 초과 음료를 판매한 자판기 11대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하고 '고장시 연락처 미기재' 등 경미한 사안을 위반한 자판기 545대에 대해선 현지시정 등 행정지도를 했다.

또한 멸실 자판기 645대는 1차 폐업신고 안내 후 미이행시 직권정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적발된 위생불량 자판기를 하반기 재점검해 또 적발될 경우 영업정지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구류 청소요령, 원료관리 방법 등 영업주에 대한 교육·홍보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고장시 연락처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외관상 불결한 자판기 이용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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