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문화재청과 함께 '문화 유산 지킴이'로 나서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미국에 본사를 둔 외국계 게임사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 유산 지킴이로 나선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26일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고 한국 문화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존 및 청소년 문화유산교육 협력, 문화재지킴이 봉사활동 등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라이엇게임즈는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 행차 유물 보존처리 △국립고궁박물관 관람·편의시설 및 교육장소 조성 △청소년 문화체험 교육 △문화유산 보존기금(환수·긴급 유물구입 등) 조성 △문화 유산 현장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 등을 추진한다.

왕실 유물에 대한 보존 처리는 2014년까지 약 2년의 기간을 목표로 하며, 국립고궁박물관의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 등은 8월 1일, 박물관 재개관 시점부터 이용 가능하다.

문화재 유산 현장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에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의 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라이엇 게임즈는 사회 환원 계획의 일환으로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에 등장하는 한국형 챔피언 ‘아리’의 6개월 간 판매금액 전액과 회사 측의 기부금을 보태 총 5억원의 기금을 내놨다.

오진호 라이엇 게임즈 아시아대표는 “한국 문화유산은 전세계인이 관심을 갖고 보호할 만한 훌륭한 인류의 유산”이라며 “이번 문화재청과의 제휴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