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는 28일 경남 함안군 칠서 산업단지내에 리듐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활물질의 원료인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 제련공장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총 520억원이 자금이 투입되는 함안공장은 광물공사와 민간기업인 에너텍, 산업은행이 합작법인인 에너켐에 각각 42.5%, 45%, 12.5%의 지분을 투자해 건설한다.
함안공장은 2013년 준공 예정으로 연간 황산니켈 1만2000톤, 황산코발트 1000톤을 생산하게 된다. 함안공장이 완공되면 황산니켈 국내수요를 충당하는 등 1억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황산니켈의 국내 수요는 연간 1만2000톤 규모로 3200톤 만이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8000톤 가량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또한 연간 3만톤이 필요한 황산코발트도 국내생산량이 5000톤에 불과하다.
광물공사는 초기엔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의 원료를 호주에서 들여오되 2016년부터는 해외투자사업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에서 원료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이번 공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광산-제련-생산 등의 자원산업 수직계열화를 구축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가격변동에 따른 리스크 감소와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2차리튬전지 생산에서 우리나라가 보다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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