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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0개 도시 집값…10개월만에 다시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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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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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주요 도시 집값이 9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중국 정부의 집값 억제 의지가 점차 약화돼 다시 집값이 상승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2일 중국 부동산지수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6월 중국 주요 100대 도시 신규주택 평균가격(㎡당)이 8688위안(한화 약 156만원)으로 5월 8684위안보다 0.05% 상승했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해 9월 이후 9개월 간 이어오던 전월 대비 하락세가 처음으로 멈추고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100개 도시 중 45개 도시에서 집값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인 도시는 55곳에 달했다. 전월에 비해 18개나 줄어든 수치다.

바오터우(包頭)와 베이징(北京) 집값은 전월 대비 각각 2.54%, 2.29% 올랐으며, 더저우(德州) 타이위안(太原) 타이저우(泰州) 즈보(淄博) 난닝(南寧) 탕산(唐山) 샤먼(夏門) 푸저우(福州) 집값의 전월 대비 상승률도 1%를 넘었다.

특히 베이징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회복 움직임이 뚜렷하다. 중국 부동산지수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7월 1일 사이 베이징 주택 거래량은 총 8442채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38.4%,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1.5% 급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다수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치고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위안(中原) 부동산의 장다웨이(張大偉) 총감은 “최근 중국 약 40개 도시에서 주택 규제조치가 미세하게 완화되면서 주택 구매자들 사이에서 이제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부동산 전문가 셰이펑(謝逸楓)은 “실제로 중국 52개 도시에서 주택 규제책을 미세 조정했는 데 이중 7개 도시만 중앙 정부에 의해 중단됐을 뿐 나머지 45개 도시에서는 원활하게 시행 중”이라며 “이는 중국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의지가 막바지에 달한 것이며 더 이상의 강도 높은 주택 시장 억제책이 없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국 부동산지수연구원은 "주택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집값이 다시 들썩거린다면 중국 정부가 그 동안 애써 시행해 온 주택규제책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중앙 정부에서 부동산 시장 억제 효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각종 규제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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