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부경찰서는 귀가 중인 여성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한 A(34)씨를 강간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6일 오후 11시경 인천 남구의 한 길가에서 귀가 중인 B(여·20)씨에게 접근해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간 후 성폭행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B씨가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저항하자 A씨는 그대로 도망쳤다.
경찰이 현장에 왔지만 주변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범인을 찾을 길이 없어보였지만 ‘안경’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안경을 범인의 것으로 보고 대한안경사협회에 보내 도수 등을 의뢰했다.
전국의 모든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추면 도수와 신상정보가 기록돼 대한안경사협회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
조사 결과 인천에 사는 단 한 사람의 안경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A씨의 시력이 워낙 나쁜데다 좌·우 시력이 다르다보니 안경으로 A씨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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