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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기도 사진대전 대상 김유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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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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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7회 경기도 사진대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김유종씨)
아주경제=박재천 기자“잘 찍은 한장의 사진은 보는 사람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는 마력을 가졌죠”

올해 실시된 제17회 경기도 사진대전에서 ‘시선’이란 작품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김유종(58·광명시)씨는 이렇게 말한다.

현재 광명시청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광명지부 부지부장을 맡는 등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진작가 김유종씨를 광명 차량사업소에서 한번 만나봤다.


이번 경기도 사진대전 대상 수상을 축하드리면서 수상 소감을 한마디 듣고자 한다.

- 경기도 사진대전에서 뜻하지 않게 큰 상을 받아 기쁜 마음과 한편으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수상작품은 인도 여행 중 만원열차에서 승객들이 창밖을 주시하는 시선을 포착한 작품으로 인도 분위기를 최대한 표현하려고 애썼다.

사진은 언제, 어떤 동기로 시작하게 됐나?

- 고등학생 때 독일여학생과 펜팔을 하게 됐는 데 그 때 받은 칼라사진 속의 자연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것을 계기로 사진에 점차 관심을 갖게 됐고, 지금은 생활에서 빠져선 안될 중요한 취미가 됐다.

현직 공무원이신데 사진을 병행하면서 힘든일은 없었나?

- 광명시 공무원으로 일 하면서 여가시간을 활용해 사진을 찍고 투자한다는 게 사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많이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사진의 어떤 점에 매료돼 작가생활을 시작하게 됐나 ?

- 사진은 정말 아름답고 중요한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아, 이후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그림이자 자신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건 결국 그 안에 자기만의 스토리를 담는다는 것인데, 나만의 시각과 생각 없이는 의미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 그래서 내 생각이 무엇인지,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된다는 게 매우 좋았다.

어떤 장르의 사진들을 주로 좋아하시는 지?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풍경사진은 자연이나 인공적인 풍경을 소재로 해 거기에 사진가의 관조를 통한 해석을 곁들여 찍은 사진을 말하는 데 그래서 자연 속에 내 마음을 담은 풍경사진을 좋아한다.

사진촬영 하면서 보람을 느낀 점은?

- 지난 2006년 한국관광공사에서 뜻하지 않게 대통령상과 상금을 받았을 때였다. 그때는 그 동안 힘들게 사진을 찍느라 가족에게 미안했던 감정이 눈 녹듯 사라지고 앞으로 더욱 사진을 찍는 데 매진해 좋은 작품을 창조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좋은 사진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 지?

-좋은 사진이란 복합적 의미가 내포된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촬영자의 몸이 동물적 본능으로 반응해서 파인더에 눈을 대고 0.000001초 내에 파인더를 통해 들어오는 빛에 감동해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러야 좋은 메시지가 있고 피사체에 이야기가 있는 좋은 사진이 된다.

인물사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

-인물사진의 경우 연출을 가미한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색에 대한 욕심이 많아 보정할 때 계조(階調)표현에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색에 대해 많이 집착하는 편이여서 시선과 얼굴 표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미술이나 다른 장르에 비해 사진만의 매력은 무엇이라 보는가?

- 잘 찍은 한 장의 사진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는 마력을 가졌다. 사진에 있어 빛과 어두움은 상반된 요소이면서도 서로 어울려 주제를 더더욱 부각시켜줄 뿐 아니라, 사진의 윤곽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라서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 또 그 순간들이 세월이 지나도 역사의 중요면 역사의 중요한 기록물로 남는다는 것도 매력이라 생각한다.

사진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면 ?

- 사진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신의 마음속에 오래 간직할 좋은 작품들을 찍으시기 바란다. 결코 남에게 보여주거나 과시하는 사진인이 되지 말고 사진을 즐기는 사진인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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