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출된 중국 31개 성급(성 직할시 자치구) 공산당 위원회 상무위원회 위원 총 402명 중, '60허우' 출신이 117명으로 전제의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파(政法)대 행정관리연구소 류쥔성(劉俊生) 소장은 "선출된 상무위원들은 대학졸업후 부부장급까지 승진하는데 평균 21.3년이 걸렸으며 대부분 석사 이상의 고학력자"라고 밝혔다.
향후 중국 정치에서 핵심역할을 맡게 될 '60허우'가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류 소장은 "이들이 성장과정에서 대학과 연구기관, 국유기업을 거쳐 이론과 현실경제에 밝다는 측면도 있지만 더 중요한 점은 대부분이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경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정부 지도부 개편으로 공청단 출신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권력기반이 더욱 강화돼, 퇴임 후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0허우' 상무위원을 포함한 성급 위원회 상무위원 중 37%인 147명이 공청단 세력이다. 이중에는 저우창(周强) 후난(湖南)성 서기, 후춘화(胡春華) 네이멍구(內蒙古) 당서기 등 7명의 지방 최고 지도자도 포함돼 있다.
'60허우' 상무위원들은 시장체제로의 전환 시기에 대학교육을 받아 개혁·개방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정치 전문가들은 '60허우' 상무위원들이 앞으로 20여년 동안 중국 정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시장경제 체제에서 성장한 고학력자가 대부분인 이들이 향후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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