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의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의원이 내일(9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간 완전국민경선제로의 경선 룰 변경 없이는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자신의 요구가 끝내 관철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지리산 구상‘을 통해 최종 불참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49박50일의 민생투어를 마친 지난 4일 밤 홀로 배낭을 메고 지리산으로 떠났다가 이날 새벽 귀경했다.
정 전 대표의 측근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존의 경선불참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내일 오후 1시5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전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6일 지리산으로 내려간 뒤 화엄사, 노고단 산행을 거쳐 이날 소백산 비로봉을 올랐으며 오후 늦게 서울로 돌아왔다.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향후 거취 및 행보와 관련한 언급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은 경선에 불참하더라도 탈당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이들이 앞으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맞서 비박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견제 또는 비판세력을 자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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