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은 지금> 최고봉의 산동성 이야기- 대학생들 방학 이용해 중국비즈니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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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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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칭다오 최고봉 통신원= 방학시즌인 7,8월이 될 때면 늘 중국을 찾는 한국 대학생들로 북적인다.

최근 대학들은 국가지원비나 학교예산을 운용해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중국을 탐방하는 대학생들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 것이다.

현재 산동(山東)성 옌타이(煙台)시 대학은 교류하고 있는 한국 대학은 약 30여 곳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시기에 옌타이시를 방문한 한국 대학은 10곳이 넘었다. 자매결연 대학교 외에 비즈니스 투어로 옌타이를 방문하는 팀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언어를 습득하고 문화를 익히는 프로그램에만 그치지 않고 현지기업을 탐방하고 전공과 관련된 분야의 CEO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거나 자신의 전공과 관련한 중국 전문가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얼마 전 옌타이를 찾은 학생들은 모두 중국어 전공이 아닌 경영. 무역, 전자정보, 식품영양, 화학과 등의 학생들로 ‘HALLYM PIONEER IN CHINA’ 1기 선발되었다. 이 학생들은 이학과성적, 봉사활동, 자격증, 인성면접 등을 기준으로 선발되었다. 대부분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중국과 유기적으로 연관시켜 그 분야에서 중국 최고의 전문가가 되려는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은 약 2주간에 걸쳐 언어교육과 문화탐방은 물론 현지 기업들을 방문하며 중국 전문가가 되기 위한 실질적인 교육을 받는다.

어렸을 때 잠시 중국에 거주했다는 오찬열(25, 전자정보)씨는 “21세기 국제사회의 최대 화두는 단연 중국으로 G2 시대를 맞이해 가깝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이웃나라 중국을 이해하는 것은 또다른 미래를 준비하는 대한민국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현지탐방을 통해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은지(25, 화학과)씨는 “북경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 중국어 습득을 위해 불철주야 공부했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한중교류에 중요한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윤지(22, 국제학과) 학생은 “어릴 때 중국에 올 기회가 있었는데 오지 않았다. 참 많이 후회했는데 이렇게나마 올 수 있게돼 기쁘다”며 “졸업한 뒤에도 계속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언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학 교재로 많이 사용되는 ‘현대중국사회의 이해’의 저자인 한림대 장범성 교수는 “중국이 급성장하는 있지만 중국을 이해하는데 어려워한 사람들이 많아서 중국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집필했다”고 소개하며 “이제는 우리 청년들이 중국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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