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연두 기자= 중국 선전(深圳)시 외곽 농가의 돼지축사에서 5일 돼지 53마리가 벼락에 맞아 즉사했다고 두스스바오(都市時報)가 8일 보도했다.
농장 주인인 천(陳)씨는 “번개와 함께 벼락 치면서 돼지들이 도축당할 때와 같은 비명을 질렀다”며 “나중에 보니 벼락에 떨어지면서 삽시간에 50여마리나 되는 우리안의 돼지들이 외상 하나없이 전기구이처럼 죽어있었다"고 진술했다.
벼락이 돼지 우리의 지붕을 때리면서 우리안에 뭉쳐 있던 돼지들이 집단적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천만 다행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천 씨는 이번 폐사로 13만 위안의 손해를 입게 돼 현지정부에 지원을 신청키로 했다.
한편 현지 정부는 폐사한 돼지가 불법 유통되지 않도록 별도로 처리키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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