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주자 48.4% "올해가 집값 바닥인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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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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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부동산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2011년 하반기 시점보다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 주민 2명 중 1명 꼴로 올해를 집값 '바닥' 시점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갤럽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응답자의 과반수(52.6%)가 거주지를 기준으로 현재의 부동산 경기가 '나쁘다'고 답했고,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응답자 755명 가운데 48.4%가 올해를 수도권 집값 바닥 시점으로 꼽았다고 10일 발표했다.

우선 응답자의 52.6%가 거주지를 기준으로 부동산 경기가 나쁘다고 답변한 가운데 특히 수도권(71.4%)은 지방(43.7%)에 비해 부정적 평가가 더욱 많았다.

반대로 '매우 좋다' 또는 '약간 좋다'는 응답은 지방이 21.4%인데 반해 수도권은 4.6%에 그쳤다.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시장 양극화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지역에 따라서 경기 인식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어 향후 1년 동안 부동산 경기가 어떠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 67.9% ▲나빠질 것 17.3% ▲좋아질 것 14.8%로 나타났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하반기(14.5%)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해 하반기(24.7%)에 비해 7.4%p 줄었다.

▲'수도권 집값이 바닥인 시점'에 대한 설문 결과 [그래프 = 부동산114 제공]


현 부동산 경기 상황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더 강해진 가운데 향후 전망은 최소한 현 수준을 유지하며 이제는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일종의 '바닥론'에 힘이 실리는 모습인 것이다.

실제로 수도권 거주민 중 집값이 '바닥'인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라고 답한 의견이 48.4%로 최다였다. 2013년과 2014년 이후를 생각하는 응답자는 각각 12.3%와 14.2%였다.

현재를 집값 바닥 상태로 응답한 사람의 45.5%는 '저가·급매물은 거래되고 있어서'를 주 근거로 들었다. 반대로 현 집값이 바닥이 아니라고 보는 근거로는 '경기 여건의 회복이 불투명함'(37.2%)과 '매매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음'(33.3%) 등으로 답했다.

반면 부동산 매수에 가장 적절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수도권 응답자의 54.9% 가량이 2014년 이후를 꼽았다.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을 답한 응답자는 19.4%, 25.7%에 그쳤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부동산114 김은진 과장은 "바닥 인식과 별개로 매수를 늦추는 경향은 여전했다"며 "악화는 없어도 회복이 더디거나 부동산 가격이 안 오를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자산 취득 또는 확대 이유'에 대한 설문 결과 [그래프 = 부동산114 제공]


올해 예금·보험·주식·부동산 등 자산을 처분하거나 규모를 축소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4.1%가 없다고 답했다. 새로 취득하거나 규모를 확대한 자산도 없다는 답변도 74.7%였다.

불경기에도 자산 변동은 미미한 가운데 부동산 자산을 처분하거나 축소했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수도권 거주자는 '금리 등 보유 부담'(31.1%)을, 지방 거주자는 '추가상승 기대 부족'(46.2%)을 최대 이유로 꼽았다.

부동산 자산을 취득하거나 규모를 확대했다고 응답한 사람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집값 하락으로 저가 매수 기회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9.2%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는 '달리 투자할 상품이 마땅하지 않아서'라는 이유가 37%로 가장 많았고 '저가 매수 기회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6.2%에 불과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이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전국의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가구방문 개별면접조사로 이뤄졌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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