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3개월만에 0.25%P 인하...'연3.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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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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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부채 및 물가에 부담될 듯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기준금리가 13개월만에 인하됐다. 한국은행은 12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전월보다 0.25%포인트 내린 연3.0%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3.0%에서 6월 3.25%로 오른 뒤 제자리를 유지하다 무려 13개월만에 전격 인하된 것이다.

상당수 금융전문가들은 이달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었고, 8~9월 중 인하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었다. 일부 전문가만이 이번 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을 정도로, 이번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는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자 이에 대응하겠다는 금통위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와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국내 물가상승률은 2%대로 떨어졌지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째 3.7%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또 올해 3월 기준 가계부채 총액은 911조원이며, 이 중 100조원이 연말에 만기를 맞는다. 정부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지만, 이번 금리인하 결정이 가계부채 해결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금통위가 열리기 하루 전인 11일에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루머가 돌아 한때 채권시장이 술렁이기도 했으며, 루머는 결국 현실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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