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의 '절규' 1376억원에 월가 레온 블랙이 구입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지난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에드바르트 뭉크의 대표작 ‘절규(The Scream)’를 무려 1억1990만 달러(한화 약 1376억원)에 사들여 사상 최고가 미술품 경매 기록을 세운 구매자가 미국 금융가의 억만장자 리언 블랙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블랙과 가까운 인물의 증언을 통해 블랙이 이 작품을 산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블랙이 이 작품을 산 의도와 일반에 작품을 전시할 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WSJ는 덧붙였다. 블랙의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블랙과 그의 와이프 데보라는 열렬한 미술품 컬렉터로 현재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현대미술관의 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투자회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대표이며 포브스지 선정 세계 갑부 순위에서 재산 규모 34억 달러로 330위에 올라 있다.

‘절규’는 노르웨이의 표현주의 화가인 뭉크의 1895년 작품으로 세기말적 불안과 공포를 잘 드러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작품 ‘절규’는 총 네가지 버전이며 블랙이 매입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세 점은 노르웨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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