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비박근혜) 진영의 김 지사의 합류로 경쟁구도는 짜졌지만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워낙 높아 경선은 사실상 박 전 위원장의 추대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흥행 도우미 후보들로는 경선 흥행이 안된다‘(임 전 실장)는 분위기다.
김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대선승리를 위해 뛰겠다”며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오랫동안 깊이생각했고, 모든 것을 비우겠다”며“지금 우리는 낭떠러지에 서 있다. 새누리당은 오만의 낭떠러지, 이명박 정부는 부패의 낭떠러지, 서민은 민생의 낭떠러지, 젊은이들은 절망의 낭떠러지에 서 있는데 저부터 나뭇가지를 잡은 손을 놓지 않고 주어진 사명을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이제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국민이 행복한 선진 통일강대국으로 도약하는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지금 대한민국에는 낮은 곳에서 국민을 섬기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불통과 독선의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과 서민의 눈높이에서 봉사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권력남용과 친인척 비리가 끊이지 않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정치개혁과 지방자치로 민주화를 완성할 깨끗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민생의 현장에서 국민을 통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한다”며“제가 꿈꾸고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은 동서, 남북, 빈부, 노사, 남녀, 노소 모두가 손잡고 함께 가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아울러“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세가지 과제는 첫째 정치개혁과 선진화를 통해 민주화를 완성하고, 둘째 지속적인 성장과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며, 셋째 강력한 안보의 바탕 위에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민주화에 대해선“규제 일변도로 기업활동을 옥죄려고만 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 기업활동의 자유를 적극 보장하고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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