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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로 이자부담 2조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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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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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수입 4000억원 감소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이자 부담이 2조원 줄어든다. 그러나 예금이자 수입도 약 4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은행들로부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운용계획을 받아 점검할 방침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됨에 따라 가계와 기업의 대출이자가 연간 2조원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차주(借主)별로는 가계 1조원, 중소기업 7000억원, 대기업은 3000억원의 이자부담을 덜게 됐다.

가계의 이자부담 감소액을 변동금리 대출자(950만명 추정)로 나누면 1인당 연간 10만5000원, 매월 약 1만원씩 대출이자를 덜 내는 셈이다. 은행권에서 돈을 빌린 기업이 140만개이므로 한 기업당 이자부담 감소폭은 연간 65만원이다.

예금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감원은 은행권 정기예금 600조원 가운데 회전식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당장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을 받는 게 약 150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인하폭을 그대로 적용하면 3750억원의 이자수입이 감소하게 된다. 다른 상품은 만기가 1년 이상인 게 많아 아직 금리 인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출과 예금의 만기 불일치(대출의 만기가 예금보다 짧은 현상)로 은행은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연간 순이익이 약 3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은행들은 금리 인하기에 순이익 감소를 메우려고 가산금리나 전결금리 등을 임의로 조정하는 관행을 보였다. 이에 금감원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제대로 반영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은행들에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운용 계획을 제출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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