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응답자의 29%만이 미 정부의 중국에 대한 강경한 행동이 양국간 무역 전쟁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감이 미국 상품 시장을 위협한다고 생각했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 유권자들이 중국 무역을 통해 일자리 유출을 염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94%가 해외로 일자리가 유출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콧 폴 미국제조업연맹 사무총장은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교역이 뭔가 뒤틀렸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할 만한 강한 결단력이 필요하고 다른 이슈보다 매우 중요한 논쟁거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FT는 이같은 여론조사가 미국의 대선 캠페인 전략에 크게 활용된다고 전했다. 대선 캠페인에서 치열한 공방전으로 치닫는 주요 이슈는 여론조사를 염두해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버락 오바마 정권과 미트 롬니 진영이 중국의 경제 및 무역에 대해 공격을 퍼붓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오바마 진영은 공화당 대선주자인 미트 롬니의 베인캐피탈 재직 시절 중국에 아웃소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을 공격한 배경이기도 한다.
오바마 진영은 최근 롬니가 소유했던 펀드회사인 베인캐피탈이 외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겼던 철강회사를 사들여 파산에 처했다고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롬니 진영은 롬니 후보가 철강회사가 파산하기 전인 1999년에 베인케피탈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롬니 후보는 1999년 2월 이후 베인캐피탈의 경영에 일절 관여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에디 길레스피 롬니 진영의 수석 조언자는 NBC 방송에서 “롬니 후보는 당시 회사 경영에 대한 결정권에 어떠한 참여도 하지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오바마 진영은 롬니 후보가 베인캐피탈에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회사의 등기인원으로 기록됐다며 비난했다. 오바마 캠프의 데이비드 악셀로드 수석 조언자는 CNN방송을 통해 “그가 회사의 회장 사장이든 혹은 중역 주주라고 하더라도 그들이 만든 결정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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