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호주 올림픽 선수단 담당 운전기사가 런던 시내에서 3시간이나 길을 헤매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일간 시드니 모닝헤럴드에 따르면 30여 명의 호주 올림픽 대표팀 선수단이 탄 버스가 45분이면 갈 수 있는 올림픽 선수촌에 무려 3시간이나 걸려서야 도착했다고 전했다.
호주 선수단과 동행한 호주올림픽위원회 데미언 켈리 미디어 담당관에 의하면 런던 시내 지리를 모르던 초보 버스 기사가 '미안하다. 오늘 근무 첫날이라 길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답답한 마음에 내비게이션을 사용해보는 게 어떠냐고 묻자 이 버스 기사는 "GPS 시스템에 선수촌의 위치가 입력돼 있지 않다"고 답변한 것.
결국, 3시간을 헤맨 끝에 선수촌에 도착한 호주 선수단은 그날 예정돼 있던 파티에 참석하지 못했다.
앞서 미국 선수단도 런던 시내를 4시간 헤맨 끝에 도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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