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싸롱 대신 바(bar) ? ...싱글몰트 위스키 판매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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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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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속칭 룸싸롱으로 불리는 유흥주점 고객들이 주로 찾는 윈저·임페리얼·스카치블루 등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반면 젊은 층이 주고객인 바(bar)의 주력 제품인 싱글몰트 위스키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9.9%, 1.4%, 4.8%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10.1%나 판매가 감소했다.

하지만 해마다 위스키 시장이 축소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싱글몰트 위스키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글몰트 위스키 판매량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10%, 19.4%, 8.1% 가량 성장했고, 올 상반기도 전년동기 대비 4%나 증가했다. 실제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글렌피딕과 맥켈란의 올 상반기 판매량 도 각각 1.9%, 3%씩 늘어났다.

특히 발베니의 경우, 올해 상반기 1163상자(1상자 9ℓ기준)로 전년동기(691상자) 대비 무려 70.8%의 높은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글렌리벳도 1073상자로 전년동기(796상자) 대비 35.8%가 증가했다.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싱글톤도 꾸준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유흥주점의 주력제품인 임페리얼(14.7%), 스카치블루(11.4%), 하이스코트(26.6%), 윈저(3.9%) 등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이 성장하는 원인은 폭음보다 '술 문화'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스키=폭탄주' 등식이 깨지고 술도 취향대로 골라 마시는 기호품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싱글몰트 위스키도 와인처럼 생산방법·생산지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만큼 기존 와인을 즐기던 마니아들이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으로 넘어오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글렌피딕 관계자는 "와인이 유행한 이후 술을 음용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음주 패턴이 싱글몰트 위스키 음용법과 닮아있다"며 "해외에서도 음주 문화의 이동과정을 보면 와인에서 싱글몰트로 넘어가는 시기들이 있었고, 한국에서도 이런 추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싱글몰트 위스키가 전체 위스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마니아층의 증가 등 수요가 늘어나면서 향후 수입업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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