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인근 버스정류장 뒷편에서 절단된 손목과 실종여성 A(40·여)씨가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이 발견됐다.
이는 노인 공공근로요원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 B씨는 경찰조사에서 이날 오전 9시께 버스 정류장 의자에 무엇인가가 담긴 신발이 있어 무엇인지 모르고 풀숲에 던졌으나 오후 2시께 이상한 생각이 들어 다시 찾아가 확인한 뒤 신고했다고 밝혔다.
유해 발견당시 절단된 손목 중 손등은 건조된 상태였고 손바닥은 부패된 상태로 신발 안에 담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된 신발이 누나 것이 맞다”라고 A씨의 남동생이 진술함에 따라 수색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집중 수색에 나섰다.
한편 A씨는 지난 11일 2박3일 여행 일정으로 혼자 제주를 방문해 다음날인 12일 오전 7시께 숙소를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들은 14일까지 A씨와 연락이 두절되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수사본부를 지방청 강력계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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