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전 3개월 앞두고 과천 공무원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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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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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정권 들어서면 두번 이사 불가피..행정 비효율·낭비 불보듯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과천 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요즘 심란하기만 하다.

시간이 갈수록 세종시 이전과 대선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정부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총리실 등 9부 2처 2청 등 36개 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한다.

정부부처는 오는 9월 국무총리실 청사운영팀 선발대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세종시로 이전할 공무원만 1만4000여명에 달하고 가족까지 합치면 4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은 지난 4월 5일 준공을 마쳤고, 연말 이전하는 기관이 둥지를 틀 1단계 2구역 공사는 현재 공정률 55%로 오는 11월 15일쯤 완공 예정이다. 이어 18개 기관이 2단계로 내년에, 4개 기관이 마지막으로 2014년 이전을 하게 된다.

문제는 내년에 새 정권이 들어서면 분명히 적지 않은 규모의 정부조직 개편이 있을 텐데 그때 세종시에 남을지, 서울로 올라가야 할지 종잡을 수 없는 부처가 많다는 점이다.

과천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새 정권이 들어서면 대대적인 정부조직 개편이 있을 텐데 이사를 두 번할 것은 뻔하다”며 “세종시 이전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서 정부조직 개편 후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도 지난 2008년 ‘작은 정부’를 내걸며 정부조직을 12부 4처 2청 등 49개 기관에서 현재의 36개 기관을 줄였다.

내년에 출범할 정부도 상당한 폭으로 정부 조직에 손질을 할 것이 확실시 된다. 이미 해양수산부 부활을 필두로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부활론과 중소기업부 신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및 옛 기획예산처 통폐합·분리설까지 나도는 등 대선이 본격화됨에 따라 정부조직개편 논란도 더욱 가열되는 조짐이다.

과천 공무원들은 가뜩이나 세종시 이전을 준비하느라 심란한 통에 올해는 대선마저 열리면서 새로 들어설 정권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까지 해야 한다. 이사준비에 새 정권 맞이까지 준비해야 하는 것.

경제부처 관계자는 “올 연말에는 세종시 이전을 준비해야 하는데다 내년에 출범할 새 정부에 보고할 사항도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며 “정권이 바뀌는 해에는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마련하기위해 평소보다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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