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음성문자 미사용량 월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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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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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음성과 문자의 월 미사용량이 요금으로 환산했을 때 1만6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은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에 따라 매월 제공되는 음성, 문자 가운데 적지 않은 양이 사용되지 않은채 버려지고 있다면서 대학생 100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결과 음성의 경우 1인당 평균 115분, 문자의 경우 평균 201건이 미사용됐으며 이를 초당 1.8원, 문자 건당 2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음성은 1만2420원, 문자는 4020원에 해당된다.

김 의원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5월 기준 스마트폰 이용자 2500만명으로 확대하면 매달 4000억원에 이르는 요금이 사용되지도 않고 통신사들의 주머니에 들어간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신사가 영업비밀이란 이유로 정액요금제중 잔여량 공개를 거부하고 있고 방송통신위원회도 이 같은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며 제대로 된 요금 인가 심사를 하기 위해 실제 이용자들의 정액요금제에서 사용량과 잔여량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미사용분에 대해서는 실태를 파악해 이월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이월이 어렵다면 데이터 용량으로 충당해주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데이터 수익구조로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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