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위는 다음달 2일 회의를 열어 이번 예비입찰 결과에 따른 처리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 곳도 입찰하지 않아 유효경쟁(복수입찰)이 성립되지 못했으므로 이번에도 매각 중단을 선언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공자위는 우리금융 매각을 한동안 다시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2010년부터 3차례에 걸친 매각 시도는 모두 무산됐다. 공자위 관계자는 "매각 재추진 여부, 시기, 방법 등은 계속 논의하겠지만 현재의 여건에 비춰 가까운 기간 내 매각을 다시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자위는 지난 4월 예금보험공사가 가진 우리금융 지분 56.97%에 대한 입찰 공고를 내고 약 3개월간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 KB금융지주가 지난 25일 입찰 불참을 결정하면서 우리금융 매각이 무산될 것이란 분위기가 확산했다.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사모투자펀드(PEF)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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