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빈 아파트만 골라 거액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박모(40·여)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절도 결과가 있는 박씨는 지난 1일 오후 6시쯤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의 윤모(23·여)씨의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15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훔치는 등 지난 2월 말부터 지금까지 22차례에 걸쳐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범행에 앞서 빈집인지 확인하기 위해 아파트 외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를 체크하거나 애완견이 있는지 조사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22차례 범행 중 16차례는 이전에 살던 아파트 단지에서, 6차례는 현재 살고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사직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도난 사건이 잇따르자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벌여왔으며 아파트 CCTV 화면을 분석해 박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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