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주가 19달러대 추락… 11월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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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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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총 430억달러로 하락…마크 주커버그 주식가치도 99억달러 '뚝'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페이스북 주가가 2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5월 공모가 38달러에서 한때 4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번 급락으로 인해 시가총액은 1000억달러에서 43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7% 하락해 19.69달러를 기록했다. 종반에 조금 오르면서 19.87달러에 마감됐다.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 주식가치는 191억달러에서 절반이상 하락한 99억달러에 그쳤다.

이날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보호예수로 묶여있던 페이스북 주식이 풀렸기 때문이다. 2억 7110만주가 추가된 셈이다. 보호예수는 대주주가 대규모 주식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다.

앞으로 10개월동안 약 20억주가 순차적으로 풀릴 예정이다. 오는 10월 2억4300만주, 11월 12억주, 12월 1억4940만주 등이 해제된다. FT는 11월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이 시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보털 리서치그룹의 브라이언 와이저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풀린 주식은 11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의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많다. 이미 페이스북의 악재가 나올만큼 나온데다가 잠재적인 매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도세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FT는 페이스북의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은 기업의 사업기반과 장기간 성장 전망에 대해 신뢰하고 주식을 사려고 한다고 전했다.

미국 벤처캐피털협회(NVCA)의 마크 히센 회장은 “페이스북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만족하고 있다”며 “일찍 페이스북 주식을 가진 사람들은 괜찮은 수익을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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