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빙하기' 진입하나…내수 '침체의 늪'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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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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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 빙하기' 진입하나…내수 '침체의 늪' 빠져

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며 내수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분석 결과 주요 백화점과 대형 마트의 매출이 통계를 작성한 2005년 1월 이후 최악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수출이 위축된 상황에서 소비까지 부진하자 한국 경제가 더욱 어려워진 것.

국내 주요 백화점 작년 동월 대비 매출은 지난 4월 3.4% 감소한 이래 바겐세일이 낀 5월 1.0% 증가했지만 6월(-2.0%)과 7월(-1.3%)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대형마트도 올해 4월 2.4% 줄어든 이후 매달 5.7%, 7.2%, 8.2%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는 생활 필수품을 주로 팔기 때문에 웬만한 불황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작년 동기대비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4월부터 넉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황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많아 유통업체의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나 유럽 경기가 좋아진다고 해도 6개월~1년의 시차를 두고 한국 경제에 반영되므로 유통업황의 개선은 내년 하반기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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