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왕(新华网)은 3일 전문가 보고서를 인용해 작년 154개 대기업이 1111개 기업을 인수합병한데 이어, 올해 중국 500대 기업 중 154개 기업이 M&A를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중에서도 중국 국유기업들의 M&A움직임이 활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작년 한해 110개 중국 국영기업이 918개 기업을 인수합병해 전체 M&A건수의 82.63%를 차지했으며 44개 민영기업이 193개 기업을 인수합병해 전체 M&A건수 중 17.37%를 점유했다.
이에 미뤄 볼때 중국 국유기업은 평균 8.34개의 업체를, 민영기업은 평균 4.4곳의 업체를 M&A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시(山西)점결탄그룹, 중국 핑메이선마(平煤神馬)에너지화공그룹, 정저우(鄭州)석탄공업그룹 등 8개 기업이 512개 업체를 인수합병해 석탄관련업체 M&A(47.07%)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중국건축자재그룹, 지린(吉林)야타이(亞泰)그룹 등 건축자재 업체가 71곳을 인수합병, 중국의약그룹과 광저우(廣州)의약그룹이 56개 업체를 인수해 각각 총 M&A건수 중 6.4%와 5.04%를 차지했다.
하지만 활발했던 인수합병에 비해 M&A를 시도한 업체들의 영업수익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 기업 연구소 리진(李錦) 연구원은 "단순히 M&A를 통해 기업 덩치를 키운다고 해서 이것이 곧바로 핵심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에 주력하고 저탄소·친환경 경영방침을 견지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한편 산업구조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조속히 추진하는 등 자주혁신능력 배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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