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월에만 5000명을 훨씬 넘어 작년 민중 봉기 시작 이래 월간 사망자수에서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OHR에 따르면 지난달 시리아에서 내전으로 모두 5440명이 사망했는데 그 중 민간인은 4114명이다.
현재까지 월평균 1400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사망자수는 이전의 3배 정도 많은 것이다.
지난달 사망자수가 급증한 것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반군 진압을 위한 공군력 확대와 상업도시 알레포에서 전투가 격렬해지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反)정부 조직인 시리아지역조정위원회(LCC)) 소속 활동가인 오마르 이딜비는 “아사드 정권이 8월 반군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작전을 전개함에 따라 전례없는 엄청난 학살이 확인됐다”며 “공습 빈도 증가와 폭격이 사망자 급증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는 것.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다마스쿠스를 손에 넣기 위한 반군과 정부군과의 전투가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지난 2일엔 다마스쿠스의 주요 군사 지역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합동참모본부 관청을 방호하는 기지가 손상을 입었고 여러명이 다쳤다.
LCC는 지난달 민간인 사망자 수만 4933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리아 야당은 지난해 3월 이후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2만명을 넘었고 10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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