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과 중학교 학생수가 전년보다 각각 14만3400명, 212만5300명 줄어들어, 총 226만87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1998년 이후 의무교육 단계에 있는 초중생이 14년 연속 줄었다고 3일 신징바오(新京報)가 보도했다.
얼마전 교육부가 공개한 '2011 전국 교육사업 발전통계 보고서'는 작년 초등학교 수가 전년보다 1만6200개 줄어든 24만1200개로 집계되어 1997년 이후 중국 전역의 초등학교 수가 줄곧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소개했다.
중학교 수도 1997년 이래 잇따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체 중학교 수는 5만4100개로 전년보다 773개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2011년 통계를 보면 중국 초등학교 재학생 수도 9926만3700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15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1997년 총 1억3995만3700명 이었던 초등생 수와 비교하면 29%나 줄어든 수치다.
중학생 수도 2003년 최고치인 6690만8300명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1년 학생수가 5066만8000명까지 줄어들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의무교육 기간에 해당하는 초중고생이 줄어드는 것은 출생률 저하로 자녀수가 줄어드는 '소자화(少子化) 현상'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17일 발표한 통계를 인용, "0~14세 인구가 중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2년 22.4%에서 2011년 16.5%로 줄어들어 '소자화 현상'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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