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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주커장 시장이 3일 서울 인터컨티넨털 호텔 하모니 볼룸에서 열린 산업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장강(長江)삼각주 중심 도시인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시는 한국기업을 오래된 벗으로 여기고 결속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중국 장쑤성 우시인민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을 찾은 주커장(朱克江) 시장은 3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산업협력설명회를 갖고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회사에서 주커장 시장은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은 올해 양국 관계는 끊임없이 발전해왔다”며 “한국은 우시의 전체 교역규모의 40.79%를 차지하는 중요한 교역 대상국이다”고 소개했다.
주시장이 수교직후 90년대 초반 처음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이번에 18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것. 현지 진출 기업인들은 주시장이 한국기업들에 대해 매우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우시는 ‘작은 상하이(上海)’라고 불리며 하이테크 첨단산업, 기계설비를 비롯한 문화산업이 발달되어 있는 도시로 한국의 투자규모는 산둥성(山東省)에 이어 2번째로 크다”고 소개했다.
“ 현재 우시에는 SK하이닉스, 두산, LG하우시스 등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삼성도 앞으로 우시에 LCD공장을 세울 예정이다”고 주시장은 말했다.
주 시장은 “앞으로 서울에 우시 대표처를 설립해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유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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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우시시 산업설명회가 개최된 운데 우시와 한국 기업들간에 총 3억 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 협정식이 체결됐다. |
한국 기업과 중국 우시의 기업들은 이날 총규모 3억 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 투자 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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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시 주커장 시장과 우이시 지극젠 우시 신개발구 관리위원회 주임이 우이시 한국 상무국 대표처 설립 기념식을 가지고 있다. |
한편 우시 상무국 관계자는 “우시의 한국 대표처를 설립해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우수 한국 기업에게는 장려금도 지원할 예정으로 많은 한국기업들이 우시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는 코트라 어성일 중국사업단장과 SK하이닉스 이재우 전무, LG하우시스 한명호 대표이사, (주)두산 최광주 사장 등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우시 진출 기업인들은 우시 투자환경의 우수성으로 우시정부의 적극적인 협력 태도와 산업인프라, 상하이와 지근거리의 편리한 교통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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