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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정찬 알앤엘 박사, 1000억대 사재 사회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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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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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박사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성체줄기세포 연구기업 알앤엘바이오의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라정찬 박사(사진)가 개인 재산의 90%를 사회에 환원한다.

라 박사는 “현재 소유하고 있는 알앤엘바이오와 계열사 주식 등 개인재산 90%를 10년 내에 모두 사회에 환원하기로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황우석 스캔들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줄기세포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냐는 불신이 확산됐으며 이런 불신을 없애고 희귀병·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노력한다는 줄기세포 연구자들의 취지를 잘 알아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같이 결심한 것이다.

그가 내놓기로 한 재산은 알앤엘바이오와 계열사 주식, 주식관련 사채권, 신주인수권 및 기타자산 등으로 현재 시가로 총 1000억원대에 달한다.

사회복지법인 베데스다 생명재단에 35%, 의료법인 예성의료법인에 35%, 재단법인 한국기독학술원에 10%, 학교법인 중앙학원에 10%로 각각 나눠 앞으로 10년에 걸쳐 증여하게 될 예정이다.

라 박사는 “줄기세포 연구는 고소득자들의 건강증진과 생명 연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소득층이 첨단 의료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이번에 환원되는 자금은 희귀·난치병에 대한 줄기세포 연구, 저소득층 지원, 희귀·난치 병 환자들 자녀 지원 중심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100명의 수혜 인원을 시작으로 10년 후에는 누적인원 최소 1만 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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