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력 구조조정 등 선제적 비용집행 노력 통해 2011년부터 대손 비용이 감소했다”며 “특히 올해 2분기에는 기업 신용위험평가 영향이 340억원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또 “BIS(자기자본비율) 및 Tier1(기본자본)비율이 각각 13.23%, 10.39%로 4대 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룹기준 자본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
손 연구원은 ING생명 인수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했다. 그는 “ING그룹은 EC협약에 따라 2013년 말까지 은행과 보험부문을 분리해야 하며, 2008년 말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구제금융 100억 유로 중 원금 30억 유로의 상환이 남아있다”는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아울러 “최근 블룸버그에 따르면 Manulife(맨유라이프) 등이 ING생명 동남아 및 일본 부문(변액연금 제외)을 함께 매수하는데 관심있는 것으로 언급했다”며 “한국 및 홍콩법인은 소유 규제 및 매수주체 측면에서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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