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기자=브로드웨이에서 9년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최고 흥행작 뮤지컬 ‘위키드’가 한국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제작사 설앤컴퍼니는 ‘위키드’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3개월 동안 관객 20만명을 동원했다고 5일 밝혔다.
역대 최고 유료 객석 점유율과 최단기간 최다관객, 최고 매출 등 모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5년 ‘오페라의 유령’ 내한 공연이 3개월 동안 19만 명을 모은 종전 기록을 넘어선 것. 제작사는 오는 10월 7일 마지막 공연까지 최종 관객 수는 24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료 객석 점유율도 현재 평균 95.3%를 기록해 2005년 ‘오페라의 유령’이 세운 역대 최고 기록(94.8%)을 넘어섰고 공연 막바지 관객이 더 몰리는 것을 고려하면 96%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매출액도 ‘오페라의 유령’(190억원)을 넘어 240~2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VIP 좌석 가격이 ‘오페라의 유령’보다 1만 원 높은 16만원이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특별한 할인도 하지않았다. 8월 말에야 낮 공연 할인이나 3~4인 패키지 할인을 도입했다.
‘오즈의 마법사’를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위키드’는 브로드웨이에서 2003년 초연해 9년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최고 흥행작이다.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10월 7일까지 공연한다.
설앤컴퍼니는 2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다음 주부터 20%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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