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는 총 130만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9.9%가 상승했다. 가솔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중소형차나, 하이브리드, 소형 SUV 등 실용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내 1450만대가 팔려 지난 2009년 경기 부양을 위해 연방정부가 신차 구입에 대해 세제 혜택을 준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크라이슬러는 8월 미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나 늘어난 14만8472대를 팔아 지난 200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포드는 12.6%, GM은 10.1%가 각각 증가하는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업체의 실적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조업체별로 크라이슬러는 신형 다지 다트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았고, 포드는 경차판매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 1위은 GM은 쉐비 스파크와 소닉, 크루주 등 여러 모델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의 도요타는 지난해까지의 부진을 털어버리고 8월 한달간 전년 동기대비 무려 45.6%가 늘어난 실적을 자랑했다. 혼다도 59.5%, 닛산도 7.6%가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는 충족하지 못했다.
한편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과 일본차량의 선전 속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현대는 전년 동기대비 4.4%, 기아는 21%가 늘었지만, 두 회사의 판매 대수를 합하면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 19%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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