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우려감…운송· 건설株 낙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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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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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증시에서 글로벌 경기 우려감이 커지며 경기에 민감한 운송주와 건설주의 장 중 낙폭이 커지고 있다.

5일 오후 2시27분 현재 업종별로 가장 높은 낙폭을 보이는 업종은 운송장비업 건설업으로 하락률은 각각 2.83%, 2.17%다.

운송장비에 포함된 현대미포조선이 5%대 급락 중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이 3% 내림세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하락폭은 장초반 1~2%대에서 점차 커지고 있다.

전일 8월 자동차 판매 실적 부진 여파로 약세를 보인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 역시 2~3% 내림세다.

건설업도 부진한 흐름이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이 1~2% 약세다. 이들 대형건설사들은 해외 수주 실적 의존도가 큰 만큼 글로벌 경기 우려감에 민감하다는 게 시장 평가다.

최근 발표된 미국, 중국, 유럽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하게 발표된 영향이 컸다.

미국 8월 ISM(공급자관리협회)제조업지수는 49.6으로 시장 예상치 50을 하회했는데 이는 지난 2009년 7월(49.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중국 8월 PMI(구매관리자지수)도 49.2를 기록, 9개월 만에 예상을 깬 위축신호를 보냈고 스페인 실업자수는 5개월만에 증가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반등을 이끈 미국과 유럽의 추가양적완화 기대,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이 주요국 제조업 지표 둔화로 다소 약화됐다”며 “미국의 3차 양정완화와 EU의 재정위기국 국채 매입 진행 여부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져 주식시장은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57% 내린 1877.1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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