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100% 뛴 오스템임플란트…실적 vs 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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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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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3개월만에 100% 넘게 상승하며 최근 신고가를 경신한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가 최근 이틀째 약세다. 성장 가치에 비춰 단기 주가 조정 국면인지, 시기적절했던 테마에 편승한 ‘거품’이 해소되는 과정인가에 대해 시각이 엇갈린다.

5일 오스템은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3.24%(850원) 내린 2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4%대 하락 마감했다. 차익실현에 나선 수급 상황이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평가다.

이 종목의 상승세는 3개월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6월1일(1만3200원)부터 9월3일(2만7300원)까지 주가상승률은 106.82%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중순부터 6월 이전까지만해도 이 종목은 1만원에서 1만2000원 박스권에서 내내 횡보한 종목이다.

3개월만에 급등한 이유는 시장 호평과 수급이 받쳐줘서다. 6월 이전까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최대 2만원선이었다. 하지만 7월16일 한국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시기에 맞춰 8월1일 오스템 주가도 2만원선에 진입했다. 같은 달 21일에는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제시한 보고서까지 시장에 등장했다.

주가 상승의 1등공신은 기관과 외국인이었다. 지난 6월 중 4거래일을 제외하고 외국인은 16거래일 순매수에 나섰다. 7월에는 기관이 바톤을 넘겨받아 15거래일 순매수 랠리 포함 30거래일을 순매수가 이어졌다.

시장에서 평가하고 있는 성장 모멘텀은 주력 업종인 임플란트 시장 내 압도적인 경쟁력이다. 최근 중국을 대표로 해외 시장 성장 동력이 부각됐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업체로 국내와 중국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라며 “국내 부분의 수익성과 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매수 추천 이유”라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2400억원인데 오스템의 임플란트 매출 비중은 72%며 올해 반기 기준으로 535억원 매출을 올렸다. 또 해외 19개 해외 자회사를 갖춰 향후 자회사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적정주가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상반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한 유명 증권방송에 출연한 증권방송 전문가는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3만7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공언했다. 반면 지난달 3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한국투자증권 하반기 증시설명회에서 한주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너무 급하게 올라 3만원이 되면 빠져나와야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미래 성장 가치에 대한 기대감과 시기적절한 테마가 받쳐줬다는 경계어린 시각도 시장에서는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실적에 대한 전망 밴드가 연구원마다 달라 목표주가를 2만원 초반 제시한 증권사와 다른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20~30% 차이가 난다”며 “과거 오스템을 볼 때 2만원 초반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가 1만원 중반이 적정하다고 내놓은 판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연구원은 “오스템 급등은 실적과 함께 적절한 테마 순환이 주가를 받쳐준 부분도 있다”며 “오스템이 오를 시기는 본업이 부각된 것 뿐 아니라 중국 관련주가 상승 시점과 일치하고 최근 시장에서 의료기기 테마에 힘을 얻은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오스템의 고평가 논란은 몇 년동안 해묵은 이슈다. 지난 2009년 PER(주가수익비율)은 46.2배, 2010년은 69.3배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17.4배로 낮아진 후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 기준 시장은 18~20배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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